축가 부탁
신랑 신부 지인 중 노래 제일 잘하는 분에게 부탁하면 되거나 본인이 직접 부르면 됨.
주변에 마땅히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없고, 본인이 하기 싫으면 누군가 찾아야 하는데... 이럴 때 너무 어려움
저는 축가 부탁 할 때 소고기를 대접해드렸습니다. 적어도 이 정도 성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R도 제가 직접 구했습니다.
사회 부탁
축가보다 더 중요합니다. 이유는 정말 아무나 맡기면 결혼식 전체가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보통 신랑의 친한 친구가 봐주는데, 발음을 정확하게 못하거나 주변 상황을 보지 않고 리딩하면 망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걱정이 없는 사람에게 부탁하는게 좋습니다. 신부 / 신랑 지인 중에 정말 봐줄 사람이 없다면 결혼식장에 전화해서 사람을 고용하겠다고 하세요. 이게 오히려 낫습니다. 전문 사회인이 와서 해주는게 분위기가 더 살고 돌발상황에 잘 대처가 가능해서 좋습니다.
예복 / 구두
예복과 구두를 대여해서 결혼식을 치르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유는 한번 입고 입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단점이 주인공 중 한명, 신랑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옷이 헌옷처럼 보입니다. 구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 신랑을 보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헌옷처럼 안보이면 완전 강추인데 그렇지 않더라면, 기성 정장을 사거나 저렴하게 정장을 맞추는걸 권장합니다. 맞춤 정장도 인권비는 동일하다고 볼 때 원단에 따라 값이 천차만별입니다. 국산 원단으로 하면 그렇게 비싸진 않습니다. 저는 80만원 선에서 이테리 산 맞춤제작을 했지만 조금 후회합니다. 국산으로 할껄...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후회하지만 결혼식을 위해 맞춤정장을 구매하는 과정은 재미있었습니다. trade-off가 있으니 본인의 기준에 맞게 판단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맞춤정장을 구매하면 스냅사진 찍을 때 필요한 옷도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구두는 비싼걸 사진 않았고, 결혼식 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충분히 신을 수 있는 걸 골랐습니다. 예) 장례식, 면접 등등. 식장에서 입을 양복과 어울리는 구두를 사길 바랍니다.
드레스 투어
스드메 담당자분이 N개의 드레스 업체를 선정해달라고 하면, 각종 SNS에서 사진과 리뷰를 보고 고릅니다. 솔직히 사진으로 봐서는 모릅니다. 그 드레스를 입는다는 것도 아니기에 각 업체마다 특징을 보고 판단해야합니다. 신부가 상상한 최고의 드레스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고 그걸 구현한곳이 어떤 곳인지 서로 말로 계속 해보면서 선정해야합니다. 선정한 곳 모두 마음에 안들면 추가비용을 발생하기에 한번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 입은 신부의 모습은 사진으로 보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손으로 그려야 했는데요. 투어 2주 전부터 미리 드레스를 그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드레스를 그리면서 드레스가 어떻게 구성되고 종류가 어떻게 나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투어에 자신감이 조금 생겼었습니다.
저는 드레스를 보는 눈이 전혀 없어서 처제와 같이 갔습니다. 처제가 옆에 있어서 얼마나 힘이 되던지 ㅠㅠ 드레스 입고 판단할 때 항상 너무 이쁘다고 다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하진 않았습니다. 이런저런거 때문에 좋거나 저번 것이 더 좋다 이렇게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신랑은 의견만 전달할 뿐 이렇게 저렇게 해라고 해서는 안되고, 결정을 번복하더라도 이해해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또 쓰다보니 글이 길어 졌네요;; 3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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