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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랑의 자세 (1)

by 내일은교양왕 2023. 5. 23.

프로포즈

가능하다면 결혼 날짜 잡히기전에 하는게 좋다. 시기를 놓쳤더라도 결혼식 전에는 꼭 하는게 좋다.

만약 안했을 경우 TV나 주변에서 프로포즈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면 난처하다.

누군가 프로프즈 했냐고 물어봤을 때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번하면 평생 써먹을 수 있기에 하는게 좋다.

너무 거창하게 안해도 되고 진심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드메

상담을 받을 때 보면 철저히 주 고객은 신부님이고, 신랑은 소외당한다. 신부가 고민이 될 때 해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소외당하더라도 끝까지 집중하고 신부가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스드메 중 드메만 해서 추가비용이 더 들었지만 신부가 원하는 스튜디오 촬영 작가님이 따로 계셔서 그 분에게 부탁했다. (돈이 더 많이 드니 그냥 한 곳에서 하자라는 말은 안해서 내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한복 

결혼식이 끝나고 식사 중 하객분들께 인사하러 갈 때 입어야 한복을 대여했다. 여러 대여점이 있고 잘 골라야 하는데, 여기서 팁이 있다. 어린애들은 한복을 어떻게 입어야 이쁜지 잘 모르니 어르신들이 또는 대여점 사장님께서 추천해주는 대로 입으면 된다고 하는데요. 그런 이야긴 듣지 마시고 본인이 좋아하는 한복 고르세요. 뭐가 어떻게 됐든 그게 답입니다.

 

식장 정하기

양가 부모님과 대략적인 위치를 정한 후에 정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서울에서 해야 하고 교회와 가까운 곳으로 식장을 정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변 4-5개 식장을 골랐고, 모르는 분들의 결혼식에 참여해 직접 눈으로 보고 식사도 먹어보고 골랐습니다. 물론 식사비용보다 조금 더 보태서 축의금을 내고 먹었습니다. 

저희가 중심적으로 보았던건 하객들의 편리함이였습니다. 밥은 맛있는지, 밥 먹을 때 복잡하거나 어수선하진 않는지, 주차는 편한지를 보았습니다. 여기서 추려진 식장에서 신부가 좋아하는 결혼식장 분위기인지, 신부가 신부대기실에서 식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는지, 결혼식 시간 등등 을 고려해보았습니다.

견적 받는 당일 계약을 해야 해택이 있습니다. 사전조사를 하고 바로 계약하는걸 추천합니다.

 

청첩장 전달

청첩장을 전달하는 건 너무나 어렵습니다. 어디까지 연락해야하나, 이 고민을 끊임없이 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뿌렸는지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본인만의 기준을 새우는게 좋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사람에게 어떠한 사정으로 못 드릴 때 우편으로 짧은 손편지와 함께 보내는 방법이 좋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정말 단 하루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었네요 ^^;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